<앵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에서 증거를 없애버리는 듯한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제때 출국금지 조치와 강제 수사에 돌입하지 않아서 수사 적기를 다 놓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당시 민주당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
김 시의원이 기존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고 새로 가입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카카오톡에서도 새 친구 목록에 뜨면서, 김 시의원이 카카오톡 계정을 삭제하고 새로 가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한 김 시의원은 지난달 말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출국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시에도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미국에서 SNS 등 핵심 증거들까지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더해진 것입니다.
김병기 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지역구 구의원들이 김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네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 모 씨도 최근 휴대전화를 바꾼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화면에 뜨는 문구가 며칠 사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 않으면서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을 맞출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김경 시의원에 대해서는 통신기록 조회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작년에는 서울 동작경찰서가 김병기 의원 부인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사건을 입건 없이 종결하기로 보고하면서 서울경찰청이 수차례 보완수사를 지시했던 사실도 최근에야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내부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다시 한번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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