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무기한 통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판 돈으로 미국산 제품만 사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하듯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이권을 장악해 미국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넘기기로 한 최대 5천만 배럴, 시가로 4조 원대 원유는 곧 미국에 도착합니다.
국제시장 판매 절차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봉쇄 때문에 못 팔고 쌓아둔 석유를 미국이 가져다 파는 셈인데, 그 수익금마저 미국이 관리합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석유 판매) 자금은 미국 정부 재량에 따라 미국 국민과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기간도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무기한 계속할 것이라며 석유 사업 장기 통제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미 에너지부 장관 (골드만삭스 행사) : 우선 저장된 원유를 판매하고, 앞으로 무기한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시장에 판매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석유 거래 수익금으로 미국산 제품만 구매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농산품, 의약품에 에너지 시설 개선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 정부 수립보다 석유 이권 장악과 미국 이익 극대화에 더 골몰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베네수엘라 임시정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엄청난 통제력과 영향력이 있습니다.]
월스트리저널은 미국이 수년간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장악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낮출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진출에 소극적이어서 트럼프와 석유기업 경영진 면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출처 : 유튜브 CNBC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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