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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국의 야만적 공격에 민간인 포함 100명 사망"

베네수엘라 "미국의 야만적 공격에 민간인 포함 100명 사망"
▲ 베네수엘라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숨졌다고 현지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7일 국영 TV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야만적 공격의 희생양이었다"며 "지금까지 100명이 사망했고, 비슷한 수가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회주의 혁명과 무관한 사람들이 살해당했다"며 "자기 집에 있던 여성 등 민간인이 강력한 폭탄의 영향으로 사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베요 내무장관은 희생자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민간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번 공격을 반인륜적이라고 규정하고, 진실은 감춰지지 않을 거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군사작전의 희생자 수를 직접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사망한 군인 23명의 이름만 게시했고, 쿠바 정부가 32명의 자국 군·정보 인력이 베네수엘라에서 살해당했다고 집계한 바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대 상당수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군에서는 사망자가 없고 7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베요 내무장관은 군사 작전 중 숨진 이들을 애도하고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에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미군의 급습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다리를 다쳤고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카베요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군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송하려고 했을 때 실리아 여사는 데려갈 의도가 없었지만, 실리아 여사가 '내 남편을 데려갈 거라면, 나도 데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당국자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델타포스 요원들과 접촉하기 전 이미 다친 상태였다며, 섬광폭음탄 사용 도중 또는 직전에 부부가 물체에 충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5일 연방법원 출석 당시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됐고, 플로레스도 얼굴에 멍이 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을 수 있다며 추가 의료검진을 요청했습니다.

카베요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강경파로, 마두로 정권의 '행동대장'이자 실질적 이인자로 꼽힙니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마약 밀매조직인 '태양의 카르텔' 주범으로 지목돼 미 정부에 기소된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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