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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아기 영어 꿀팁" 난리 났던 맘까페…까보니 진짜 60%가 "영어 가르쳤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종료된 가운데 가사관리사들이 가사 업무뿐 아니라 아이 영어 교육에도 투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 관리사 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4명이 아이들 영어 공부 지원에 투입됐다고 답했습니다.

아이들 영어 공부 지원을 규칙적인 업무 일과로 수행했다는 응답이 그중에서도 18명이었습니다.

불규칙적으로 요청된 업무라고 답한 경우는 16명이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선 24명이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어려웠다고 했고, 아이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응답도 14명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돌봄 노동자로 일을 하는 것을 본국에 있는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추천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5명에 달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로는 '한국은 근무 환경이 좋아서', '다른 나라보다 임금이 높아서' '고객과의 관계가 좋아서' 등의 이유를 꼽았습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 사업은 사업 도입 초기부터 세금 투입 대비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과 실제 이용 계층이 고소득, 부유층에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돌봄·가사 노동으로 한정돼야 할 외국인 가사관리사 업무가 아이 영어 교육 보조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적 재원을 투입한 사업이 부유층 자녀의 영어 교육을 보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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