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골판지에 아름답게 핀 형형색색의 꽃. 당장이라도 울음을 토해낼 것 같은 암탉까지. 모두 13살 그림 작가 강산이가 만든 작품입니다.
자폐성 발달 장애인인 산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도시인 인천을 떠나 전교생이 20여 명밖에 되지 않는 홍천 작은 학교에서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은 겁니다.
강원장애학생 미술작품 공모전에선 초등부 최우수상도 받았습니다.
[강산이/화가 : (그림 그리는 거 좋아요?) 엄청 많이 그림 그렸어요. 재밌어요.]
정해진 틀이나 규칙 없이 그림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세상과 소통하는 산이.
6년간 정든 학교를 떠나면서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도 준비했는데, 친구 한 명 한 명의 초상화를 그려 졸업식날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차별 없이 따뜻하게 곁을 지켜준 친구들에게 산이 만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섭니다.
[강산이/화가 : 동생들 얼굴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동생들아 그동안 고마웠어. 잘 지내. 그리고 선생님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그림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산이의 발걸음은 이제 시작입니다.
(취재: G1방송 박명원, 영상취재: G1방송 신현걸,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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