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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연계' 러 유조선 나포…미-러 신경전

<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해 북대서양에서 나포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제재로 막힌 베네수엘라 원유는 미국이 인수해 팔겠다 했는데,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유럽사령부는 미국 제재 위반으로 유조선 벨라 1호를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포 지점은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으로 연방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유조선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 승선을 거부하며 도주했습니다.

이란에서 출발해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던 중 단속됐으며 이후 선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고 러시아 국적으로 변경했지만 미국은 2주 이상 추적했고 영국도 협력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원유를 불법 운송해 온 그림자 선단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제재 대상 원유를 운송해 온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입니다. 현 미국 행정부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에 추적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던 러시아는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해당 선박을 무국적 선박으로 보고 있어서 양측이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미군 남부사령부는 카리브해에서 역시 베네수엘라와 연관된 다른 유조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합법적 수출이 막힌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미국이 인수해 시장에 팔기로 했습니다.

3천만 배럴~5천만 배럴을 인수해 시가로 팔겠다는 것입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수익과 배분은 미국이 통제해서, 정권이나 부패세력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이 시장에서 베네수엘라 원유를 무기한 판매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석유산업 장기간 통제 방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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