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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 나흘 만에…'4조 원어치' 원유 싣는 미국

<앵커>

베네수엘라 사태로 이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최대 5천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 4조 원이 넘는 양으로 이미 미국 유조선 여러 척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해 원유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재판에 넘기자마자, 곧바로 석유 이권 확보에 나선 겁니다.

먼저 조제행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시간 6일 밤늦게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가 고품질 원유 최대 5천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원유는 시장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며, 판매 대금은 자신의 통제에 따라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게 사용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메시지에 뉴욕타임즈는 "베네수엘라의 첫 양보라며 트럼프의 원유 착취 계획이 시작됐다"고 논평했습니다.

5천만 배럴은 베네수엘라 연간 원유 생산량의 15%로, 시장 가격은 최대 30억 달러, 약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석유회사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항구 2곳으로 유조선 11척을 보냈고, 이미 1척은 원유 선적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을 위해 오는 9일 석유 회사들을 만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석유 회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에겐 시추할 석유가 아주 많고, 이는 유가를 훨씬 더 낮추게 될 것입니다.]

셰브론을 제외한 미국의 다른 석유기업들은 지난 2007년 차베스 정권의 석유 국유화로 자산을 몰수당하고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무력으로 마두로를 축출한 지 불과 사나흘 만에 베네수엘라 석유 이권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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