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
한 남성이 물건을 계산하려는 순간 직원이 뜻밖의 질문을 건넵니다.
[어르신 몇 년생이세요? (1951년생) 1951년생이세요? 이거 세 개는 저희가 결제 대신 하겠습니다.]
알고 보니 이 편의점 출입문에 특별한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국가유공자와 1958년생 이상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겁니다.
[김은주/편의점 점주: 어르신들 드시고 싶다 하는 거 드리고 있어요.]
어르신 손님들의 취향에 맞춘 라면은 물론, 핫팩과 우산 같은 생필품까지 미리 구비해뒀습니다.
[김은주/편의점 점주: 현충일 때 추도식 하는 걸 봤을 때 저 영웅들이 아니었으면 과연 우리가 살아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벌써 5년째 이어온 따스한 선행의 모든 비용은 점주가 사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단골 손님: 어려운 사람 많이 도와주고 그게 너무 감사해서 항상 편의점은 여기로 와요]
[김은주/편의점 점주: (12월) 29일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다 데리고 와서 여기가 선행하는 편의점이라고 반 전체가 전부 다 사갔어요. 십몇만 원어치를 사갔더라고요.]
SNS에서도 해당 편의점의 선행이 알려지며 돈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뜻의 '돈쭐 내러 가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은주/편의점 점주: 더불어 사는 그게 좋은 거예요. 서로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으면 돕고 옛날처럼. 지금은 좀 각박하잖아요. 일 그만둘 때까지는 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취재: 김희정·전수빈 / 구성: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이현지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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