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명소 몽마르트 언덕이 눈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심지어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라파엘 구글리에 : 정말 놀랍습니다. 몽마르트에서 스키를 타는 건 오래전부터 제 꿈이었어요. 그동안 기회를 찾지 못했는데 너무 기뻐요.]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하얀 눈이 덮였고, 노트르담 성당 광장에도 눈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파리에 3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2021년 후 5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파리 도심은 귀한 설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니엘 살라블랍 : 정말 너무 행복해요. 이렇게 눈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겨우 3cm 내린 눈에 파리를 비롯한 주변 도시는 그야말로 마비가 됐습니다.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면서 정체 구간이 총 1,500km가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심 제설 작업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은 감축 운행, 항공편도 15% 이상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적설량은 많지 않았지만 영하의 날씨와 겹치면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늘입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오늘 하루 프랑스 곳곳에서 눈이 또 내릴 것이라며 총 38개 지역에 폭설 경보를 예보했습니다.
특히, 당국은 파리에는 지난 월요일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릴 거라며 도로 이동 자제와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이미 드골 국제공항의 오전 항공편은 40%가 취소됐고 대형 화물차 운행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위도는 서울보다 훨씬 북쪽이지만, 상대적으로 겨울이 덜 추워 눈이 잘 내리지 않는 파리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눈 때문에 환호와 근심이 교차되는 낯선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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