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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에 "희토류 수출 허가 심사 강화 검토 중"…일 "강력 항의"

중, 일에 "희토류 수출 허가 심사 강화 검토 중"…일 "강력 항의"
▲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아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희토류 수출 심사 강화도 검토 대상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일본만을 상대로 한 중국의 이번 조치에 강력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7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일부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사마륨, 가돌리늄, 터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개 중희토류 및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에 심사 강화가 검토되고 있는 희토류 품목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 싱크탱크 노무라연구소를 인용해, 전기차 모터용 네오디뮴 자석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과 터븀 등 중희토류가 거의 100%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무라연구소는 이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경우 일본 경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가 3개월간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는 연간 6천600억 엔, 우리 돈 6조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이중용도 물자 수출 규제 카드는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 이후 두 달 만에 나왔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6일 스융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일본만을 상대로 한 이번 조치는 국제적 관행과 크게 달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조치에 강하게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의 희토류 중국 의존도는 2009년 85%에서 2020년 5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앞서 중국은 2010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제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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