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앞서 특검에서 했던 진술을 경찰 조사에서 한차례 뒤집었다가 다시 말을 바꾼 겁니다.
안희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5일) 9시간 가까이 진행된 3차 구치소 접견 조사에서, 경찰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단 진술을 확보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 특검 조사에서 통일교 측이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건네는 등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윤 전 본부장은 돌연 말을 바꿔 지난달 첫 접견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이어 권성동 의원 재판에 나와서도 "그렇게 말한 적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두 번째 접견 조사에서도 경찰이 체포영장까지 집행하며 조사에 나섰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결국, 어제 세 번째 조사 만에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특검 조사 당시 입장으로 선회한 겁니다.
통일교 산하 단체에서 정치권 인사들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송광석 씨가 기소된 데 이어 나온 윤 전 본부장의 진술 변화가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한 달 만에 경찰이 확보한 윤 전 본부장 증언의 진위는 앞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따질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출범한 합수본 수장엔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이 발탁됐고, 40명 이상의 검경 수사 인력이 투입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유튜브)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