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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샤오미 셀카'…문화 교류 복원 '물꼬'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샤오미 휴대전화로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문화교류의 단계적 확대엔 공감대를 이뤘지만, '한한령' 완화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단 평도 나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5일)밤 국빈만찬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인사를 나누던 이재명 대통령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촬영을 제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 부탁이 하나 있는데 이거, 사진 하나 찍어도 괜찮겠습니까?]

김혜경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함께 모여서 사진을 더 찍었는데, 시 주석은 칭찬을 건넸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사진 기술이 좋으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 그때 주신 선물로.]

이 휴대전화는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중국 샤오미 제품으로, 당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신 보안은 잘 되느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샤오미 휴대전화를 챙겨갔다"며 "셀카를 제안한 것도 이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와 펑 여사는 따로 차담회도 가졌는데,

[김혜경 여사 : 너무 반갑고, 사실 오래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입니다.]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중가요제를 재개하자는 김 여사 요청에 펑 여사도 "좋은 제안"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는 바둑과 축구 분야 등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고, 드라마, 영화 분야의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점진적, 단계적으로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뤘고….]

중국 판다의 추가 대여도 의제로 제시했다고 전했는데, 다만 K-팝 공연 재개를 비롯한 '한한령 해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상하이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내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이 문화 교류 복원에 대한 의견을 나눔으로써 논의의 물꼬를 텄지만, 한중간 인식 차가 있는 데다 당장의 가시적 성과는 없는 만큼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풀리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단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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