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에선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미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즉각 체포하겠다는 비상 선포문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벨평화상을 받은 반 마두로 성향의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귀국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 내용은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5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의회에서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국회 의장으로 재선출된 친오빠 호르헤 로드리게스 앞에서 선서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를 여전히 대통령으로, 마두로 부부는 영웅으로 칭하면서 지금 상황이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 저는 미국에 인질로 잡혀 있는 두 영웅의 납치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이 자리에 왔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 남매는 베네수엘라의 행정부와 입법부를 동시에 장악하게 됐습니다.
취임식 내내 로드리게스 남매를 옆에서 지켜본 마두로의 아들, 국회의원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는 로드리게스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대미 항전을 위해 결집하자고 외쳤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베네수엘라 국회의원 : 저는 단결과 더욱 강력한 단결을 통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리 서명해 둔 비상선포문이 관보에 게재돼 구체적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생포 뒤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긴급회의에서 직접 손에 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던 문서입니다.
미군의 공격에 대해 지지하는 사람들은 즉각 검거, 정부군·민병대 총동원령, 국내 이동 제한과 집회 및 시위 권리 정지 등이 명시됐습니다.
비상 선포는 90일간 지속되고 추후 연장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하루 만에 기자 14명이 베네수엘라에서 구금됐다면서, 베네수엘라로 가능한 빨리 돌아가겠다고 밝혀 베네수엘라 국내 정세는 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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