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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지휘봉 잡은 정정용 "성장해야 우승도 가능"

K리그 전북 지휘봉 잡은 정정용 "성장해야 우승도 가능"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정정용 신임 감독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사령탑에 오른 정정용 감독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성장해야 우승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감독은 한국 축구 최고의 '육성형 감독'으로 손꼽힙니다.

초, 중, 고등학교 팀을 모두 지휘했으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각급 대표팀을 이끌어봤습니다.

특히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써내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최근에는 20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모이는 김천을 2년여간 이끌며 2024, 2025시즌 연속 3위 성적을 냈습니다.

이런 정 감독이 전북에 부임하자 상당수 팬은 벌써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전북은 선수 육성보다는 당장의 우승이 중요한 K리그의 '리딩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기자회견의 초반, 정 감독이 입에 많이 올린 단어 중 하나는 '성장'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어떤 선수가 유스부터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 구조를 만드는 데에 내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선수들이 기량 부분에서 더 성숙하고 발전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승섭, 이주현은 내가 상무에 있을 때 꽃을 피웠다.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선수들이 들어왔다. 좋은 팀으로 발전하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정 감독은 '팀을 운영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육성"과 "발전"이라고 답했습니다.

"선수라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그게 최고로 중요한 가치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성장과 우승 중 뭐가 더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 감독은 "성장이 있어야 우승도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성장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결국 성장과 우승은 복합적이다. 지난해 전북만 놓고 봐도 우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최고의 평점을 받았고 베스트11로 뽑혔다. 결국 (팀과 선수는) 함께 성장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도자인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 가치인 '선수의 발전'을 통해 결과적으로 우승까지도 이뤄낼 수 있으며, 우승이라는 결과를 통해서 선수들이 또 한 번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보겠다는 얘기였습니다.

정 감독은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연히 목표로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또 (상무가 군 팀이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간 부분이 아쉽다. 아시아 무대에도 잘 준비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은 또 "20세 이하 월드컵과 U-19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밖에 못 했다. 준우승과 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던데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해 온 메모를 보며 "전임 거스 포옛 감독이 심플한 축구에 역동성을 가미했다"면서 "내가 하려는 축구는 3선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하고, 측면에서는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낮은 위치에서든 높은 위치에서든 수적 우위에 있는 축구다. 또 최대한 빠르게 압박하고 공을 탈취해 공격 시에는 점유율에 신경쓰기보다는 빠르고 간결하게 상대 진영에 침투해 마무리하는 축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오는 11일 스페인 마르베야로 출국해 다음 달 13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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