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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 금 밟았어!" 비석치기에 진심이었던 MLB 사나이들

"정후, 금 밟았어!" 비석치기에 진심이었던 MLB 사나이들
▲ 진지한 표정으로 비석 치기를 즐기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나온 비석치기를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더없이 진지한 표정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고위층과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는 한국 문화와 야구 교류를 위해 서울을 찾았습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이정후는 이들과 합류해 오늘(6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7일에는 MLB 사무국과 샌프란시스코 공동 주최로 고등학교 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엽니다.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이정후의 소개로 다양한 음식을 경험한 이들은 정오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고택에서 한식과 한국 전통 놀이 체험 행사를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윌리 아다메스(왼쪽부터)와 이정후, 최현석 셰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6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에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윌리 아다메스(왼쪽부터)와 이정후, 최현석 셰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정후와 아다메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인기 요리사' 최현석과 함께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다메스는 이정후가 권하는 표고버섯볶음을 비빔밥에 넣는 걸 거절하긴 했어도, 참가자 모두는 맛있게 한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이어진 한국 전통 놀이 체험 행사는 예정보다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정후와 아다메스, 바이텔로 감독이 처음 해보는 비석치기에 승리욕을 불태웠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 번 더'를 계속해서 외치며 전통 놀이를 즐겼습니다.

체험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바이텔로 감독은 "모두가 우리를 환영해줬고, 호스트로서 멋진 계획을 세워준 이정후에게 고맙다"며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 먹을 정도"라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아다메스 역시 "이정후가 자라온 나라에 와서 전통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정후와 구단의 깊은 유대감 속에 성사됐습니다.

이정후는 "지난해 7∼8월쯤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실현될지 몰랐는데, 감독님과 윌리(아다메스)를 한국에서 만나 정말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다메스는 비시즌 개인 훈련 시간을 쪼개 한국을 찾은 이유로 이정후와의 우정을 꼽았습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이정후를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며 "작년 한 해 함께하며 정말 친해졌고, 이정후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오늘 모든 순간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대학 리그를 거쳐 MLB 지휘봉을 잡은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기술적 역량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이정후는 스윙 리듬이 좋고 손을 정말 잘 쓰는 선수"라며 "야구 집안에서 자란 만큼 이해도가 높다. 올 시즌 함께 할 시간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신뢰를 보냈습니다.

이들은 남은 일정 동안 한국의 '맛과 멋'을 더 탐색할 예정입니다.

오는 3월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에 대해 이정후는 "조만간 구단과 구체적으로 상의할 예정"이라며 "참가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일본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7일 야구 클리닉 일정을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는 이들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한편 이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과 잭 미내시언 단장은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포지 사장은 한국 야구 전반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허구연 KBO 총재는 한국 야구 유소년이 MLB 구단과 교류할 방안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포지 사장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KBO와 샌프란시스코 구단 간 다양한 형태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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