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 건물 10층에서 난 화재.
이 불로 400여 명이 대피했는데, 화재 원인은 다름 아닌 에어컨 실외기 과열이었습니다.
당시 광주의 낮 기온은 37도에 육박했습니다.
같은 달 포항에선, 제초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체온이 39도까지 올라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던 2025년, 연평균 기온은 13.7도였습니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53년 동안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습니다.
역대 1위는 2024년 14.5도였고, 2023년은 작년과 같은 13.7도로 최근 3년간 가장 더운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는 특히 여름철 이른 시기부터 초가을까지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은 각 달의 평년 기온보다 2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였는데 역대 1~2위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6~8월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로 역대 여름 중 가장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몰아넣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해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길어졌는데, 서울은 46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나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극한 호우가 빈번했습니다.
가평과 서산, 군산 등 15개 지점에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일가족이 매몰되는 등 전국적으로 사망자만 20명이 넘었습니다.
[임보영/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폭염, 호우, 가뭄 등의 극한 현상이 강도나 빈도도 증가하고 있고요.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이러한 기상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대비가.]
기상청은 올해 3월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최하늘,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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