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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밀라노행' 이해인 "팬들의 행복한 눈물 상상"

'극적 밀라노행' 이해인 "팬들의 행복한 눈물 상상"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이 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 4일 끝난 피겨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쓰며 밀라노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해인이 첫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팬들에게 행복의 눈물을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해인은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출전권을 따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해인에게 올림픽 무대는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이해인은 좌절하지 않고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싱글의 '에이스'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해인은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을 끝낼 위기를 맞았지만 법적 다툼 끝에 징계 무효 처분을 받고 이번 올림픽 선발전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이해인은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전체 3위로 밀려 단 2명에게만 허락된 '올림픽 출전권'을 놓칠 수도 있는 벼랑에 몰렸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에 성공하며 2위로 '밀라노행 티켓'을 품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이해인은 한동안 은반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흐느끼며 힘든 시련의 시간을 이겨낸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해인은 이틀 전 감정을 떠올리며 "그동안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방법을 배웠고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비록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한 것 같아 너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긴장도 많이 됐지만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이해인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눈물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인은 "올림픽 무대는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켜봤기 때문에 다 함께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올림픽 경기에서 크나큰 긴장과 맞서 싸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을 때 많은 분이 행복의 눈물을 흘리면서 손뼉을 치고 계셨으면 좋겠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마다 꿈이 있을 것이다. 그 꿈을 잘 들여다봐 주시고 끝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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