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데님의 여동생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작년 12월 17일 저녁, 사고로 인해 오빠 정엽이 세상을 떠났다"고 직접 부고를 알렸다. 여동생은 "경황이 없어 친지들만 모여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보내주었으나, 오빠를 사랑해 주시고 음악을 아껴 주신 분들께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말씀드린다"며 글을 남겼다.
여동생에 따르면 고인은 2015년부터 양극성정동장애와 조현 증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본인 또한 병을 인지하고 있었고,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을 지속하며 병세를 관리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됐고, 가족의 도움만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투병 중에도 오빠는 신앙을 통해 삶을 유지하며, 주변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면서도 "다만 병의 영향으로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됐고, 이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증상이었다. 그로 인해 오빠 본인과 가족 모두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동생은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자살이 아니라,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빠는 생전에 '내가 떠나는 날은 천국에 가는 기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며 "오빠를 슬픔 속의 대상으로만 남기기보다 오빠가 남긴 음악과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인은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에버그린 수목장에 안치됐다.
2016년부터 홍대에서 버스킹 활동을 시작한 진데님은 2017년부터는 '씽씽'이라는 이름으로 '내추럴리즘', '피어나'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2020년 '진데님'이라는 새로운 아티스트명으로 '비너스 오브 더 문', '페어리테일' 등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진데님이 몸담았던 'Thirsty Club'은 "팝 컬처 안의 기독교"를 지향하는 그룹이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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