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8월 김건희특검팀 조사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명에게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 전 본부장은 이후 경찰 수사에서 돌연 말을 바꿨는데, 특검에 진술한 내용이 맞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어제(5일) 서울구치소에서 이뤄진 윤 전 본부장에 대한 3차 접견 조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경찰 조사에서 금품 전달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11일 첫 접견조사에 이어 이튿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도 "기억이 왜곡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며 2차 접견조사에 나서자 윤 전 본부장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한 발 물러섰고, 어제 세 번째 진행된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적 있다는 기존 입장으로 선회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 사이 통일교와 정치권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걸로 지목된 송광석 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회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는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윤 전 본부장의 태도 역시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 출범을 앞두고 경찰이 '로비 키맨' 윤 전 본부장에게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통일교 측에게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임종성 전 의원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절차도 이번 주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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