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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터졌나" 돌발 상황서 웃음…젠슨 황 보러 장사진

블록버스터 같은 기조연설…무대 오른 로봇과 수다도

"잭팟 터졌나" 돌발 상황서 웃음…젠슨 황 보러 장사진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에 대한 반응이 유명 팝스타의 공연 못지않았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의 블로라이브 극장 앞은 연설 시작 3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잡으려는 참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3,000여 석 규모의 극장은 3층 좌석까지 가득 찼고 자리를 구하지 못한 2,000여 명은 야외에서 화면으로 연설을 지켜보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한 층 위에 마련된 영상 상영 공간에도 약 1,000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더했습니다.

참관객들은 황 CEO가 등장하기 전부터 입장표 역할을 하는 비표를 손에 들고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빴습니다.

엔비디아 GPU로 만든 각종 게임 영상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이어 황 CEO가 특유의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라서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관객들은 황 CEO의 등장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올렸습니다.

황 CEO는 시종 인공지능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 있게 연설을 이어가는 한편 돌발 상황도 재치 있게 넘겼습니다.

발표 도중 화면이 일시적으로 꺼지는 사고가 났지만 시스템이 다 다운됐다며 라스베이거스라 밖에서 누군가 잭팟을 터뜨린 모양이라고 대응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을 하던 중 AI 칩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개한 차세대 슈퍼칩 베라 루빈의 노드를 직접 들어 보이면서는 정말 무겁다며 이 일을 하려면 CEO의 체력이 좋아야겠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수랭 시스템이 포함된 슈퍼컴퓨터가 2t 이상 나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는 배송할 때 물을 빼는 것을 깜박한 것 같다며 유머를 잊지 않았습니다.

황 CEO는 캘리포니아에서 물을 많이 실어 왔다며 사막 지대인 라스베이거스에는 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봇이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소형 컴퓨터 젯슨을 탑재한 로봇 2대를 무대 위로 불러내기도 했습니다.

황 CEO는 로봇들에게 R2D2와 C3PO에게 너희가 여기 올 거라고 말했느냐며 익살스럽게 묻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로봇들에게 제자리에서 뛰어보라고 주문한 뒤에는 얘가 뛴다며 감탄하는 듯하더니 이내 허세 부리지 말라며 로봇을 제지해 재미를 줬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로봇과 함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엔비디아는 이날 기조연설을 하나의 영화처럼 구성해 빠른 점멸 효과에 대한 경고문을 띄우는 등 시각적인 효과에 공을 들였습니다.

행사를 끝마칠 때는 기조연설 영상들을 재치 있게 비튼 NG 영상 모음을 상영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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