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C 조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추진해온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다시 시동을 겁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GBC 설계 변경 제안으로 시작된 추가 협상을 지난해 12월 30일 완료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 옛 한전 부지 7만 9천341㎡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를 지난 2014년 10조 5천500억 원에 낙찰,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로 군 작전이 제한되는 문제와 여건 변화 등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당초 계획했던 105층 1개 동이 아닌 54층(높이 242m) 규모 3개 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변경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시와 현대차그룹 협상에 따라 GBC는 최고 높이 242m, 49층짜리 건물 3개 동으로 건립되며 업무·호텔·판매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조성됩니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섭니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저층부 옥상(높이 약 40m)에는 약 1만 5천㎡의 정원을 만듭니다.
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관 등과 협업해 기초과학 중심의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다양한 전시·회의장으로도 쓰일 수 있게 합니다.
공연장은 약 1천800석 규모로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합니다.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전망 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탄천·강남 등 명소를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지상에서 전망 공간까지 직통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망 공간 내부에는 식당과 카페도 넣습니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1만 4천㎡의 대규모 도심 숲을 만듭니다.
민간개발 복합단지 내 녹지 공간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광장(1만 3천207㎡)보다 큽니다.
영동대로 상부 지상 광장(1만 3천780㎡)과 합하면 강남 도심권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시민 녹지 공간이 확보되는 셈입니다.
도심 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계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인 '그레이트 코트'를 만듭니다.
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기존 1조 7천491억 원에서 1조 9천827억 원(2016년 5월 감정가 기준)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랜드마크 전망대와 전시장, 컨벤션을 지어 올리는 대신 공공기여를 일부 감면 받았었는데, 설계를 변경한 만큼 공공기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전시장, 공연장, 전망 공간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고 삼성역 확장,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 당초 교통개선대책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일부를 추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GBC 공공기여 기부채납액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인프라 구축과 삼성역 일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 개선 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탄천·한강 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과 잠실을 연결하는 탄천 보행교가 신설되며, 자연형 호안 등 하천 생태계 복원과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이벤트 공간이 조성됩니다.
시는 추가 협상 결과를 반영해 공공기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장기간 사업 지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현대차그룹과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 상반기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등을 진행하며 교통·환경·교육 등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를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GBC 사업에 5조 2천400억 원의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되는 만큼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상당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시는 기대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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