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체포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본인은 납치된 전쟁포로라면서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래색 죄수복을 입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헬기에서 내립니다.
뉴욕 연방법원에 처음으로 출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마두로는 한쪽 다리를 절고 있었고, 부인은 한쪽 눈에 멍이 든 상태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어서 장갑차에 태워져서 5분 거리 법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판사 앞에 선 마두로는 통역용 헤드폰을 쓰고 본인이 여전히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라면서, 집에서 납치가 된 전쟁포로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법에 따라서 외국 정부 수반은 면책특권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마약 테러 공모 등 4가지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추가로 말을 하려고 했지만 판사가 신원 확인만 하겠다면서 중단시켜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변호인단은 석방을 요청하지 않겠다면서 일단 보석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신청할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법원 앞에는 각각 100명 안팎에 친마두로와 반마두로 시위대가 모여들어서 서로에게 고함을 치고 긴장을 높였습니다.
[반 마두로 시위대 : 트럼프 대통령을 주셔서 신께 감사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사람들을 해방시켰습니다.]
[친 마두로 시위대 : 지상군 금지! 폭탄 투하 금지! 미군은 모든 곳에서 철수해라!]
신원 확인과 검찰 측의 기소 내용 확인 등을 거친 뒤에 마두로는 다시 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다음 공판은 3월 17일로 잡혔는데, 그 기간 동안 연방 구치소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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