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버 사회 거부? 위헌 명백한 법안에 조력 못해
- 국힘은 지리멸렬…내부 싸움박질에 與 비판 못해
- 대구서 '尹 탄핵사유 충분'? 시민들 사리판단 빠르다
- 계엄 피해 대구가 제일…尹과의 관계 해소해야
- 張 쇄신안? 김도읍 사퇴 보면 미봉책에 그칠까 우려
- 우려반 기대반…쇄신안, 민심 제대로 읽고 따라야
- 당 결집과 연대는 같이…경계 선택이 지도자 역량
- 당 내분 지속되면 장동혁 혼자남아…크게 가야
- 보수 연대? 표 합쳐야…통합은 선거 승리의 전제
- 대구시장 출마? 김부겸 견제, 대구 정치력 키워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1월 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국회부의장)
▷김태현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쇄신안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예고할 수 있을지 이분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6선 중진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입니다. 부의장님, 안녕하세요.
▶주호영 : 안녕하셨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현 : 부의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반기에 국회부의장 하신 게 임기가 벌써 1년 반이 지났는데요. 사실 2024년 말과 그리고 2025년의 국회의 모습이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국회부의장으로서 2026년 국회는 이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소망하시는 바가 있으신지요.
▶주호영 : 제가 6선 하는 동안 겪었던 국회 중에 최악의 국회이지요. 아마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요즘 만나면 점잖게 비판하시는 분들이 나 텔레비전 안 봐 하는 이야기입니다. 꼴 보기 싫다는 이야기지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런데 영국 국민들은 영국 의사당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으면 국가가 제대로 돌아가는구나 하고 안심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정말 현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팍팍한 국민의 삶, 복잡한 국제관계. 국회가 날밤을 새우도록 불을 밝혀놓고 이런 문제들을 토론하고 해결하고 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그런 국회가 되는 게 꿈이지요. 그러나 현실이 그런 가능성이 잘 없어서 죄송하고 답답할 뿐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연말부터 필리버스터 정국이 계속 이어져왔잖아요. 지난번에 아마 사회 거부하신 문제 가지고 우원식 의장하고 민주당 쪽에서 굉장히 비판을 하던데요. 향후에도 또 필리버스터가 있으면 사회를 거부하실 생각이십니까?
▶주호영 : 저는 법안의 성격이나 그때 사정에 따라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같은 경우 내란특별재판부법, 그다음에 정보통신망법 이 법들이 모두 위헌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거고, 심지어 내란특별재판부법은 민주당 진영 내에서도 위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다음에 정보통신망법은 미국 국무부가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지 않습니까. 제 판단에 위헌성이 명백하다고 보여지는 법안이 통과되는데 제가 조력할 수는 없는 거지요. 그래서 반대했던 것이고요. 그렇지 않은 상황이면 사회를 돕고, 분담하고 이래야 되는 게 맞지요.
▷김태현 : 그런데 야당의 마지막 수단 중에 하나가 필리버스터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런 지적은 있더라고요. 이게 최후수단인데 국민의힘이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니냐. 그리고 비쟁점 법안에서도 쓰면 이게 사실은 필리버스터 본래 취지하고 좀 다른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주호영 : ‘귤이 위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필리버스터 제도가 우리나라에 와서 이상하게 돼버린 거지요. 원래 회기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는데, 국회 회기라는 게 원래 한 달 단위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처음에 언제까지 정하는데요. 우리는 다수당이 하루로 끊어버려요. 그러니까 사실은 말만 필리버스터지 원래 합법적 의사진행 방향, 이번 회기 중에는 이 법을 통과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는 거를, 이 제도가 완전히 민주당이 저렇게 운영함으로써 훼손되니까. 비쟁점 법안이라도 필리버스터를 해야 원래 예정된 한 달을 끌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하게 되는 것인데요.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 하게 되더라도 쟁점 있는 법안들, 앞으로 상정될 법안들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이니까 실질적으로는 쟁점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지요.
▷김태현 :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민주당이 의석수가 많으니까 그걸 앞세워서 일종의 독주도 문제이기는 한데요. 여당이 국민의힘의 눈치를 안 볼 정도로 이렇게 밀어붙이는 건 결국은 국민의힘이 존재감이 떨어지고, 민심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이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거 아니냐, 국민의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주호영 :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지요. 의석수가 민주당이 많아서 어쩔 수 없네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도우면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의석수가 적은 것도 있지만 지리멸렬하고, 그다음에 내부 노선투쟁의 싸움박질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국민의 마음에 와닿도록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있지요. 지금 민주당은 악재가 연이어져서, 심지어 앞의 악재를 뒤의 악재로 덮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도 우리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우리 당에 먼저 책임이 있고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다음에 두 번째로 국회에서는 의석이 150석, 168석, 180석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릅니다. 그런데 거의 180석에 가까운 걸 가지고 있으니까 못 하는 일이 없거든요. 그런데 제가 관찰하기에는 민주당은 이 의석을 이용해서 이게 좀처럼 오지 않은 기회니까 헌법 개정까지는 못 가더라도 나라의 체제를 완전히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뜯어고치려는 작심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한 면도 있지만, 효과적으로 견제하더라도 저 당은 저렇게 할 당이다 그렇게 보지요.
▷김태현 : 어쨌든 민심을 얻고 있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관련해서 지난해 한 12월 8일이지요. 대구에서 하신 말씀들이 굉장히 화제가 됐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폭정을 거듭했다. 왜 했는지 알 수도 없고, 요건에도 안 맞는 계엄을 했으니까 탄핵당할 이유로도 충분하다.”. 대구에서 대구의 6선 중진이 이런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주호영 : 저는 국민들이 대구가 무슨 꼴통보수만 사는 도시로 자꾸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대구분들이 얼마나 현명하고 사리 판단이 빠릅니까. 다 판단하고 있는데 말씀만 안 하실 뿐이지요. 이게 계엄이 계몽령이라는 말을 국민 누가 믿겠습니까. 그러고 지금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왜 계엄을 했는지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해요. 계몽을 하려고 했다면 미리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하소연하고 그래야지 군인들을 국회에 보내서 뭐 누구를 어떻게 잡아라 하고 이 자체를 이해 못하고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계엄으로 인해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 대구·경북입니다. 왜냐하면 그 대통령의 말을 듣고 따랐던 사람들이, 대구·경북에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이 우선 법무부 장관, 그다음에 육군 참모총장, 그다음에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국토부 차관 구속되거나 수사받는 사람이 전부 대구의 인재들입니다. 이게 명령을 거부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요. 의리가 있고, 또 명령을 따르는 것이 이 상명하복 관계 체계 아닙니까.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런 데다가 대구의 비행장 이전 문제, 상수도 문제 중요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다 날리고 지금 민주당에 넘겨줘버리니까 가장 피해가 큰 것이 대구·경북이에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래서 지금은 그거에 더해서 자칫하면 교도소에 갈지도 모른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했던 분이 대통령이 돼 있고, 자기가 대통령직을 내던지고 교도소에 가 있는 형상이 되어 있으니까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불만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원망, 책임으로 돌리는 분이 많지요.
▷김태현 : 그러면 윤어게인,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어. 이런 얘기들이 대구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거지요?
▶주호영 : 그런 이야기가 지역마다 왜 없겠습니까마는. 다만 이런 계엄을 하게 된 원인이 뭐냐. 그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끊임없이 이상한 법을 만들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법을 만들고, 그다음에 수십 회에 걸쳐서 탄핵을 하고, 그다음에 국가 운영에 가장 필요한 예산조차도 끊어내는, 말하자면 겉으로는 국회의 권한인 것처럼 보여도 실질적으로는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이런 일들을 해왔는데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거지요. 그것도 엄청 잘못됐지만.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러나 계엄은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그 결과로 정권을 넘겨준 것 아니냐 이런 데 대한 원망이 많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어쨌든 국민의힘이 살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제일 높은 곳이 대구잖아요. 살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히 끊어내야 된다 그런 목소리가 많은 건 사실인 거지요?
▶주호영 : 이제 끊어내야 된다 안 끊어내야 된다는 너무 매정한 이야기이고, 국민들은 그것에 대한 우리 당의 태도를 확실히 알고 싶다는 거지요. 우리 당이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들이 그런 걸 잘 못 느끼느냐.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과 비슷한 행태를 보여요. 누구는 사과를 하고, 누구는 또 아니라 하고요. 이러니까 사과했던 게 다 무로 돌아가는 거지요. 그래서 여러 차례 사과하고 여러 차례 반성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아직도 민주당도 잘못하지만 너희들은 어떻냐 이런 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좀 해소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김태현 : 부의장님이 그 말씀을 하셨을 때 굉장히 반향이 많았는데, 컸는데요. 이런 지적들도 있었어요. 진작 얘기 좀 하시지.
▶주호영 : 그런데 제가 워낙 우리 당의 제일 고참이니까, 또 지금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과 같이 일을 다 했어요. 자칫하면 간섭이 될 수 있고, 또 어련히 상황을 파악해서 하지 않겠나 하고 기다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제가 너무 전면에 나와서 하는 그런 것이 있어서 좀 자제를 하고 이런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비상계엄 1년이 됐는데도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가 별로 탐탁지 않으니 이제 내가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어서.
▶주호영 : 아니, 그래서 나선 것이 아니고요. 기회가 돼서 제 의견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내 의견을 그대로 이야기했던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부의장님, 대구시장 출마하시지요?
▶주호영 :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끊임없이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출마설이 돌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주호영 : 그러면 누군가는 그 상황을 관리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김부겸 총리하고 저하고 선거도 같이 한번 해서 제가 이긴 적도 있고, 그다음에 김부겸 총리가 지난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10년 전에 40.33%를 얻었습니다. 그다음에 또 우리 당이 야당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 잘못하면 큰일난다. 그러니 적어도 대구시민이 받아들일 만한 중량감 있고 이런 분이 나와야 되지 않느냐 해서 제 이야기가 자꾸 나오게 된 거지요. 그러다 보니까 저도 그러면 김부겸이 나오면 나오고, 안 나오면 안 나온다 이럴 수도 없어서 대구 현안들을 공부도 많이 하고, 준비는 상당히 많이 한 건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대구시장 경선해야 되잖아요. 또 이미 출마선언을 한 중진의원이 계시고요. 그런데 그 중진의원하고 주호영 부의장님하고는 뭔가 약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다른 것 같거든요.
▶주호영 :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대구 의원이 열둘이나 되고, 사람마다 현안을 보는 시각이 다 다를 수는 있고, 그것이 또 선거에서 쟁점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대구의 문제 중의 하나가 건강한 경쟁이 없는 것을 대구 발전이 늦은 한 원인으로 봅니다. 그래서 대구의 발전이나 국정현안을 놓고 건강하게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이 오히려 대구의 무기력을 일깨우고, 대구의 정치력을 키우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요. 또 지금 누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든지 이런 방식은 이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건강하게 경쟁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나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지 이 문제에 대해서도 경선에서 상대가 되는 상대후보하고 정면으로 토론하고 맞붙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주호영 : 그런데 대구시장 선거니까 주로 대구 현안들이 문제되지 중앙정치의 방향 가지고 하는 건 너무 거대담론의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대구가 어떤 리더십을 형성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까지 대구 리더십에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 이런 것들을 주로 논의하게 되겠지요.
▷김태현 : 아마 경쟁자 말씀 제가 계속 드려서, 추경호 의원은 다 청취자분들도 아실 텐데.
▶주호영 : 추경호 의원 이야기하면 다른 의원들이 기분 나빠해요.
▷김태현 : 이미 출자선언 하셔서요.
▶주호영 : 하신 분들이 많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주호영 : 네.
▷김태현 : 그러면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 네.
▷김태현 : 김부겸 전 총리 출마하면 걱정이 된다는 얘기는 대구도 지금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주호영 : 선거라는 것은 끝까지 가봐야 아니까 위험이라고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요. 십수 년 전에, 12년 전인가요? 40.33%를 얻었고, 그사이에 정치적 체급이 커졌으니까요. 그러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에 우리 당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 많이 떨어졌으니까 이건 자칫하면 우리가 예상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인가요? 아마 장동혁 대표가 쇄신안을 내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기대가 크십니까, 우려가 크십니까.
▶주호영 :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기대는 이제 당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쇄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지요. 그러니까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쇄신안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고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다음에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봐왔던 당 운영 형태, 그다음에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둘러싼 전후 상황 이런 것들을 보면 또 여전히 크게 바뀌는 것 없이 미봉책으로 그치는 건 아닌가. 이런 기대 반 우려 반이 같이 있지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하지만 정치는 민심을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요즘 정치는 상당히 과학화돼 있고, 데이터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보면 저는 또 쇄신책을 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흡족한 쇄신책을 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부의장님에게 장 대표가 이번 쇄신안에 꼭 하나 들어가야 된다면 뭐가 들어가야 될까요? 부의장님이 조언을 해 주십시오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을 주시겠습니까.
▶주호영 : 저는 누차 이야기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는 북극성이나 등대를 보고 가야 한다. 정치에 있어서 등대는 민심이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민심을 따라가야 한다. 저는 정당의 모든 쇄신은 민심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몇 가지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문제는 부의장님이나 사퇴하신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읽고 있는 민심하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몇몇 최고위원이 읽고 있는 민심이 좀 다른 거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주호영 : 그래서 민심을 잘 읽는 것이 정치의 본령인데, 흔히 실패한 선거나 실패한 정당은 민심을 오독한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지금 민심은 여러 가지 읽을 수 있는 측정지표가 많습니다. 그런 걸 놓고 토론을 깊이 하면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해야 될 건데 장 대표 최근의 메시지를 보면 확장보다는 결집, 그러니까 지지층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이요. 그리고 선거연대보다는 자강이 먼저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거든요. 이 전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주호영 : 저는 결집과 연대가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다. 결집도 하고, 결집을 통해서 확충을 해야 되는 것인데요. 결집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확충이 어려워지는 수가 있지요. 그래서 그 적절한 경계가 어디인지, 이 확장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결집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지요.
▷김태현 : 확장을 방해하지 않는 차원에서의 결집이라고 하면요.
▶주호영 : 그런데 결집을 강조하다가 확장되려고 하는 세력이 그 결집에서 나온 논리나 주장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확장이 되지 않은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경계를 적당히 선택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량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부의장님, 그 부분 관련해서요. 장 대표가 얼마 전에 “통합의 걸림돌을 치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걸림돌에 관해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 원내당협위원장들 얘기하는 거 아니냐. 어제 윤리위 구성됐던데 어떤 형태로든지 정리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관측들과 기사들이 있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주호영 : 지금 제가 서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 당의 노선투쟁이라 할까 내분이라 할까 이것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많이 싫증을 내고 짜증을 내지 않습니까. 저는 크게 보고 크게 가야 한다. 결국 너무 그런 것을 강조하면 나중에 나 혼자밖에 남지 않는다 그런 말씀을 간곡하게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지금은 당내통합이 우선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주호영 :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크게 보고 크게 가야 하는 것이고요. 정치는 결국 투표 시점에서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을 가장 많이 모으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것은 시간도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총체적으로 평가해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당내 통합을 넘어서서 이른바 외부에 있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연대 얘기도 나오거든요, 보수연대요. 그 부분도 좀 필요하다고 보세요?
▶주호영 : 선거의 모든 원칙은 연대이지요. 우리 대통령선거라든지 여러 큰 선거를 보더라도 연대하지 않은 선거는 거의 다 패했고, 연대한 선거가 이겼습니다. 왜냐하면 연대라는 것이 표를 합치는 것이지 않습니까. 당연히 필요한 거지요. 선거는 표를 많이 얻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고, 연대가 표를 합치는 것이니까요.
▷김태현 : 네.
▶주호영 : 그리고 그 연대는 1 플러스 1이 2가 되는 것이 아니라 1 플러스 1이 3도 되고 4도 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거든요. 저 사람들은 통합을 하는 사람들이구나, 서로 양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구나 이런 이미지를 심어주면 거기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지지정당을 못 정했던 사람들도 합세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선거 전에는 저는 반드시 국민들이 흡족해하는 통합이 승리의 전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통합을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지금 노선을 변경할 필요는 있다고 보세요?
▶주호영 : 거기까지는 뭐 제가 자세하게 노선을 이래라저래라할 건 없지만, 제 말 속에 그런 것이 다 담겨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부의장님, 알겠습니다. 오늘 부의장님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주호영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