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재에 따른 통치권 수행을 위해 현지시간 5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이날 카라카스에 있는 베네수엘라 국회의사당에서 임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뒤 "저는 불법적인 군사적 침략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이 겪은 고통에 대한 슬픔을 안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마약 테러 공모 등 혐의 피고인으로 미국 뉴욕 법정에 선 마두로를 '대통령'이라고 칭하면서 "저는 미국에 인질로 잡힌 두 영웅,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피랍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부통령으로서 핵심 부처인 석유장관을 겸임하면서 경제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입니다.
베네수엘라 좌파 거두인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 때 정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8년 로드리게스를 부통령으로 임명하면서 "젊고 용감하며 노련한, 순교자의 딸이자 혁명가로서 수천 번의 전투를 겪어낸 인물"이라고 소개한 적 있습니다.
로드리게스 부친은 베네수엘라 좌익 게릴라 운동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호르헤 안토니오 로드리게스(1942∼1976)입니다.
미군 작전 수행일인 지난 3일 저항 의지를 피력했던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이튿날인 4일엔 매우 완곡한 어조로 "우리나라가 존중과 국제 공조의 환경 속에서 외부 위협 없이 살기를 갈망한다"면서 미국과의 협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으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 수행에 대한 법적 효력을 확인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2026∼2027년 입법부 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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