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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추모 행렬…금관문화훈장 추서

<앵커>

어제(5일) 세상을 떠난 국민배우 안성기 씨의 빈소엔 추모 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에게 정부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가장 격이 높은 금관 문화 훈장을 추서 했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보다는 영화배우란 말이 더 잘 어울렸던, 천생 영화배우 안성기 씨가 7년간의 혈액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향년 74세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동료 배우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정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박중훈/배우 : 저하고 40년 동안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를 찍고 했다는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분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조용필/가수 (중학교 때부터 친구) : 영화계에 또 별이 하나 떨어지는구나. 친구이지만 그래도 영화계의 큰 별이잖아요.]

60년 훨씬 넘게 영화를 살아낸 삶이었습니다.

다섯 살에 고 김지미 배우와 함께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여덟 살 때는 저 유명한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도 어린이 배우로 출연했습니다.

전성기였던 8·90년대에는 영화 자체보다 더 유명한 영화배우였습니다.

1980년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에서 성인 배우로 발돋움한 뒤,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최초의 천만 영화 '실미도',

[너희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어떤 장치도 없다]

그리고 '라디오스타' 등 정확히 헤아릴 수 없지만 최소 150편 이상의 영화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며 국민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안성기 (2017년 데뷔 60주년 기념전 당시) : 컴컴한 그 (영화관) 자리에 앉아 가지고 자기를 어떻게 감동시켜 달라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한 어떤 소중함이 있고요. 그래서 영화를 그냥 좋아합니다.

정상의 인기 때도 스캔들 하나 없었고 사회 활동에도 무심치 않았던, 절대다수 대중의 사랑은 물론 인품으로도 존경받은 마지막 영화배우의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고인이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문화 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태훈·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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