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이 핵심 피의자를 출국금지조차 하지 않은 거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목적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
김 시의원이 최근 개인 일정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에 대한 고발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경찰에 접수됐고, 경찰은 지난 2일, 이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도 핵심 피의자인 김 시의원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소명해야 출국금지 조치를 할 수 있다"며 "김 시의원 측과 소통 중이며 출석 일자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뒤늦게 김 시의원이 입국할 때 통보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고, 귀국하면 출국금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수수사에 정통한 한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며 "진술을 맞출 시간, 증거 인멸할 시간을 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시의원 출국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고발한 정의당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상욱/정의당 강서구위원장 : 강선우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김경 시의원도 마찬가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이건 자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야 함을 명확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필요하다면 구속 수사를 해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귀국한 뒤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지만, 귀국 시점이 늦어질수록 초동 수사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 여론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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