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에 공개적으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은 마두로 뿐이라며, 저항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태세를 완전히 바꾼 겁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미국의 마두로 생포 직후엔 저항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부통령 (현지시간 지난 3일) :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입니다.]
마두로 핵심 측근인 파드리노 국방부 장관, 카베요 내무장관 등이 잇따라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저항 노선에 힘을 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 : 오늘날 우리는 제국주의적 침략에 맞서 단결하고 결속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4일 미국과 균형 있고 상호 존중하는 국제관계를 우선한다는 영문 성명을 SNS에 올렸습니다.
주권 평등과 내정불간섭을 전제로 내걸었습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통치는 차단하겠단 의지로 읽힙니다.
이를 두고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국내 여론과 미국의 압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오빠이자 마두로의 최측근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지난해 비밀리에 미국과 마두로 이후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과도정부 수반으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거론됐으며, 미국이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기술적, 정치적, 지역적 역량을 갖춘 유일한 인물로 결론 내렸다는 겁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은 마두로 생포 과정에서 배신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방민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