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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도 끝내 휴간…'텍스트 힙', 출판 살릴까

<앵커>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습니다. 출판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0대를 중심으로 책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라앉은 출판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 창간된 월간 '샘터'가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습니다.

통간 671호인 올 1월호를 끝으로 역사 속에 남게 된 겁니다.

지난 2019년에도 휴간을 검토했다가 각계 후원을 통해 발간이 이어졌는데, 결국 재정난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김성구/샘터 대표 : 인건비도 그렇고 포함해 가지고 기초 제작비 고정비용이 많이 드는 책이에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책 가격은 싸죠.]

출판계 불황이 바닥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젊은 층의 독서 열기는 뜨겁습니다.

지난해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는 15만 명이 다녀가면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양근희/서울 서대문구 : SNS에서도 유명하고, 모든 책 출판사에서 다 온다고 하니까 너무 가보고 싶어 가지고, 또 어떤 예쁜 책들이 있을까 하고 왔어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대는 독서율이 74.5%로 가장 높았습니다.

2025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5위권 안에 4권이 국내 소설이었는데, 20대 독자층이 구매를 주도했습니다.

다른 연령층은 정체 내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20대의 도서 구매는 의미 있는 비율로 늘고 있습니다.

[김현정/교보문고 : 북커버나 독서대 같은 독서용품도 20대 독자가 30%가량 더 판매 상승률을 보일 정도로, 독서의 외연까지도 넓히는 그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새해는 '문학책의 해'입니다.

출판 시장에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조창현,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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