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습 직후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군사 작전의 명분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 갱단을 들여보내 미국인을 위협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과연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팩트체크 사실은,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말은, 마두로 정권이 미국에 마약만 판 게 아니라 흉악한 갱단을 미국 사회에 침투시켰다는 겁니다.
이번 군사 공격은 종합적으로 따져 볼 때, 미국 사회를 지키기 위한 자위권 행사였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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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공개한 마두로 대통령 기소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짚어 언급한 갱단, 트란 데 아라과, 즉 TdA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자세히 읽어 보시면 "마두로가 TdA와 협력해, 수 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미국으로 유통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다만, TdA 조직을 미 전역에 보냈다거나 테러를 지시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오히려 미 정보당국의 판단은 정반대입니다.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가 지난해 낸 보고서입니다.
"TdA 조직이 워낙 분산돼 있다", "마두로 정권이 TdA의 미국 내 이동을 지휘, 통제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결론 냈습니다.
이 보고서 이후, 마두로 정권 차원에서 미국에 갱단을 보냈다는 새로운 증거는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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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성공적인 이번 작전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려는 세력 모두에게 경고가 될 것입니다.]
마두로 독재 정권의 정당성이나 범죄 혐의와는 별개로, 미국이 내세운 자위권 논리가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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