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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전사' 영부인의 몰락…함께 포박해 압송

<앵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부인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붙잡아 미국으로 압송됐습니다. 플로레스는 영부인을 넘어 마두로의 정치적 동지로 '첫 번째 전사'라고 불리는데요. 미국은 왜 영부인까지 체포했을까요?

조제행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손이 결박된 채 미국으로 압송된 이 여성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입니다.

베네수엘라를 반미 사회주의 체제로 이끈 차베스 전 대통령이 앞서, 1992년 쿠데타 실패로 수감 됐을 때 담당 변호사가 되면서 차베스의 최측근이 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최초 여성 국회의장을 지냈고 검찰 총장도 역임했습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의 노조 지도자였던 마두로도 외무장관에 이어 부통령이 되는 등 두 사람 모두 차베스 정권 실세로 부상하면서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2013년 차베스의 사망으로 마두로가 후임 대통령에 당선되자 같은 해 정식으로 결혼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결혼 발표 보도 : 2013년 7월 15일 플로레스와 저는 공화국의 법에 따라 이미 존재해 오던 결합을 공식적으로 합법화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대통령과 영부인의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플로레스는 측근들로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해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공동 통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리아 플로레스 영부인 연설 : 저는 그분(마두로) 곁에, 그리고 노동자들과 여성 노동자들 곁에 함께할 것입니다.]

마두로는 플로레스를 제1 전사로 부르며, '혁명 동지'로서 존중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친조카 등이 코카인 800킬로그램을 미국으로 밀반입하려다 체포되면서 플로레스가 배후라는 진술이 나왔고, 다른 부패 혐의도 제기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플로레스를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마약 밀매와 연관된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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