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빈은 4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글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고인이 주연한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감독 박광수)의 사진집이었다.
흑백 사진 속 안성기는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그 어떤 설명도 없는 게시물이었지만 사진만으로도 한평생 영화인으로 산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이 느껴졌다.
안다빈은 고(故) 안성기의 장남으로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서양화가로 미국 화단에 첫 등단했고, 2009년 미국에서 설치미술가로 첫 개인전을 열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남 안필립도 시카고 미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이송 6일 만인 1월 5일 오전 9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74세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은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 안다빈, 안필립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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