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포된 이후 새 지도자가 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로드리게스가 이른바 '혁명가 집안' 출신 정치인으로 "베네수엘라 경제가 무너지는 동안에도 마두로가 10년 넘게 권력을 유지하도록 도운 사회주의 진성 신봉자"라고 표현했습니다.
1976년 로드리게스가 7살 때 좌익 게릴라 지도자였던 아버지가 미국인 사업가 납치사건 연루 의혹으로 체포돼 구금 중 숨졌는데, 이를 두고 로드리게스는 "혁명은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차베스 정권 시절 정계에 입문한 뒤 후계자 마두로 정권에서 고속 승진을 이어 나갔습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쳐 베네수엘라 첫 여성 외무 장관으로 발탁됐고, 2018년 부통령으로 임명된 뒤 재무 장관도 겸직했습니다.
마두로는 로드리게스를 강인하고 공격적인 여성을 일컫는 '암호랑이'라고 불렀고, 전직 동료들은 그녀를 "야망이 큰 정치공작가"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공식석상에서 명품 옷을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돼 평소 사치품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야권에선 마두로 통치 아래 고통을 겪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인물이라며 공격해 왔습니다.
마두로 정권이 미국에 의해 축출된 이후,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대통령직을 사실상 승계했습니다.
당초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며 항전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의 거센 압박이 계속되자 미국에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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