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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너도 '마두로' 당할래?" 한마디에 하루 만에 항전 포기한 부통령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을 대신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통령이 미국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현지시간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국제법 틀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우리 국민과 우리 지역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대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면서, "우리는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균형 있고 상호 존중하는 국제 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우선시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의 이번 성명을 두고 극적인 태세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열린 비상 내각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이고,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보여왔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협력 상대로 지목됐음에도 거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처신을 잘하지 않으면 2차 공습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의 공개 반발에 대해 "사람들이 TV에 나와 특정 발언을 하는 것은 여러 다른 이유가 있다. 정권을 차지했던 사람이 수갑을 차고 뉴욕으로 향한 지 15시간 또는 12시간 만엔 더욱 그렇다"며 "권한대행 기간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최강산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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