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된 이후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통령이 미국에 협력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현지시간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국제법 틀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어로 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우리 국민과 우리 지역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대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베네수엘라는 평화와 평화적 공존에 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균형 있고 상호 존중하는 국제 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우선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을 포함한 현 베네수엘라 정부가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충성을 다짐하면서 미국에 '항전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성명은 극적인 태세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열린 비상 내각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요구하고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은 "베네수엘라의 임시 지도자인 델시 로드리게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력'을 제안했다"며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올린 서명은 극적인 어조 전환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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