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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생애 첫 올림픽 출격…신지아는 선발전 우승

이해인, 생애 첫 올림픽 출격…신지아는 선발전 우승
▲ 신지아(왼쪽)와 이해인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가 롤모델 '피겨퀸' 김연아의 영광을 잇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지아는 오늘(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김연아 선생님을 보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고, 나도 그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며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많은 분께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신지아는 145.46점, 최종 총점 219.89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고, 1차 선발전 총점 216.20점을 합산한 종합 점수 436.09점으로 우승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신지아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지아는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여자 싱글 간판 역할을 한 에이스입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25-2026시즌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7위에 그쳤고 2차 대회에서도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체형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주니어 시절 실수하지 않던 점프 요소를 번번이 놓쳤습니다.

신지아는 그랑프리 시즌을 마친 뒤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점프가 많이 흔들리면서 불안했다"며 "은반 위가 아닌 지상에서 점프 훈련을 많이 하면서 중심을 잡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습니다.

훈련의 결실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신지아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까지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주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올림픽 전까지는 멘털 관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신지아는 "지금처럼 더 열심히 훈련하면서 단단하게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 중 2위에 올라 꿈의 무대를 밟게 된 이해인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는데, 하늘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김채연에게 3.66점 차로 뒤져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이해인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이날 연기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을 직감한 듯 은반에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그는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났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인은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간판선수로 맹활약했으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엔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은퇴 갈림길에 선 뒤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습니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선발전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해인은 "영원한 행복도, 불행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힘든 일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림픽에선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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