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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석유 그리고 '서반구'…긴급 작전 의미는?

<앵커>

이번 사태로 그야말로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베이징 취재하는 저희 특파원 차례로 연결해서 전격적인 공습의 이유와 요동치는 세계 질서의 향방을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워싱턴부터 가봅니다.

김용태 특파원, 미국의 이번 작전의 세 가지 키워드가 마약, 석유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서반구라면서요?

<기자>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인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고,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을 재건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로 서반구를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심받지 않을 것입니다.]

서반구, 즉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남미에 손을 뻗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듯 "외부 세력이 서반구에서 우리 국민을 약탈하게 허용하지 않겠다"고도 했는데, 대표적 친중, 반미 성향인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타격함으로써 가장 강력한 경고를 보낸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내의 어떤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건가요? 

<기자>

미국은 일단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국무장관이 로드리게스와 통화했는데, 미국에 협조할 의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베네수엘라 내각회의에서 로드리게스는 마두로가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미국의 바람과는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대안을 찾을 것 같은데,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차도에 대해서는 "자국에서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고 트럼프가 평가절하한 만큼, 2024년 대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곤살레스는 미국 공습 뒤에 국가 재건이라는 위대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 트럼프가 곤살레스 지지 글을 SNS에 옮겨 실으면서 우회적 지지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그 옆에 있는 콜롬비아에도 또 경고를 보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국가로 반미 성향 페트로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페트로도 마약을 만들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콜롬비아 페트로 대통령은) 코카인 공장을 갖고 있습니다.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으로 보냅니다. 그는 조심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미 성향이자 베네수엘라의 동맹인 쿠바에 대해서도 실패한 국가라며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행보는 거침이 없지만, 이곳 워싱턴DC나 뉴욕 등 미국 각지에서 전쟁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혼란과 미국의 개입이 길어질 경우에 보수 트럼프 지지층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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