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 이해인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와 이해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신지아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6.04점, 예술점수 69.42점을 합쳐 총점 145.46점을 받았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74.43점을 더해 총점 219.89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른 신지아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1차 선발전 총점 216.20점을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도 436.09점으로 우승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신지아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하다 2025-2026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곧바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날 연기는 완벽했습니다.
신지아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했고,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도 클린 처리했습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3으로 수행한 뒤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흔들림 없이 수행했습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으나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는 깨끗하게 뛰었습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스텝 시퀀스(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이해인은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 쇼트 프로그램까지 김채연에게 3.66점 차로 뒤졌지만 이날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습니다.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3.75점, 예술점수 65.87점을 합해 총점 129.62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 66.38점을 보탠 최종 총점 196.00점을 얻었습니다.
1차 선발전 점수 195.80점을 합한 종합 점수 391.80점으로 김채연(384.37점)을 7.43점 차로 제친 이해인은 역시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해인은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세계 무대를 호령했으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최근엔 힘든 일도 겪었습니다.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은퇴 갈림길에 선 뒤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선발전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채연은 허리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놓쳤습니다.
김유성은 212.83점으로 이번 대회 전체 2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으나 연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 자격이 없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2025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 선수가 출전할 수 있습니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과 김현겸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차준환은 최종 총점 277.84점으로 우승했고, 1차 선발전 최종 총점 255.72점을 더한 1, 2차 선발전 합산 점수 533.5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차준환은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김현겸은 프리 스케이팅 156.14점, 최종 점수 235.74점, 1, 2차 선발전 합산 점수 467.25점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남자 싱글 선수 중 2위에 올랐습니다.
김현겸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섭니다.
국은 올림픽 남녀 피겨 싱글 각각 2명, 아이스댄스 한 팀을 올림픽에 파견합니다.
임해나-권예 조는 이번 선발전 아이스댄스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해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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