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엔 "국제법 위반 우려"…세계 각국 엇갈린 반응

<앵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유엔은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반응들을 내놓아 냉혹한 국제 정치의 현실이 또 한 번 드러났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국제법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엔은 또 베네수엘라 내 모든 행위자가 인권과 법치주의를 완전히 준수하며 포용적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유엔 회원국 사이에서도 각국 지도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유명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마약 밀거래를 부추기고 조장하는 등 자국 안보를 공격하는 국가기관에 맞선 방어적 개입은 정당하다고 믿는다"며 사실상 미국 공격을 옹호했습니다.

반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SNS에 "마두로 체포로 이어진 군사 작전은 국제법 원칙을 위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 등이 "국제법은 존중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며 직접 비판을 피한 것에서 더 나아간 반응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우방이자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국가들은 일제히 공격을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무력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주권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부인을 미국이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주권 침해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