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마이웨이' 아스피린 복용법을 두고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년 넘게 매일 325 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이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며, 걸쭉한 피가 심장으로 쏟아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하는 혈전 형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 중인 용량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81mg의 네 배에 달합니다.
의료계는 이 같은 고용량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018년 발표된 임상시험에서는 심장병 병력이 없는 사람에게 아스피린이 긍정적 효과보다 출혈이나 암 등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스피린의 항응고 작용으로 혈소판 기능이 억제되면서 위장관 출혈 등 급성 내부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의료계는 특히 60세 이상 성인에서 이런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심장협회 등 의료단체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고령자가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거나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소속 전문의 존 마피 박사는 매일 아스피린 복용이 권장되는 유일한 대상은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스피린 복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고용량 복용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스피린 복용이 건강 이상설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른손등에서 큰 멍 자국이 포착되자 비타민 결핍 등 각종 추측이 나왔고, 백악관은 아스피린 복용이 멍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