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심하게 비하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단 입장을 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바른정당 국회의원이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의원실의 인턴 직원 A 씨를 질책합니다.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국어 못하니? 너 뭐 이런 애가 다 있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단 이유에서였는데,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집니다.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 너 뭐 IQ 한 자리야? 아니 도대체 몇 번을 더 얘기해야 알아듣니, 몇 번을?]
A 씨가 경위를 설명하자 고성과 함께 폭언의 수위는 더 올라갑니다.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 야!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게 터졌다고, 그냥 막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
이 후보자의 폭언은 3분가량 이어졌습니다.
A 씨는 이 일을 겪은 지 보름 만에 '더는 못 하겠다'고 판단해 의원실을 그만뒀다면서 방송국 분장실 같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장소에서의 폭언도 있었다고 SBS에 말했습니다.
이런 음성 파일이 공개된 이후, 이 후보자 측은 "큰 상처를 받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후보자 지명이 발표된 지난 28일, 이 후보자를 곧바로 제명한 뒤, '송곳 청문회'를 벼르는 국민의힘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최고위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품성과 이런 것들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 이건 숨길 수가 없는 일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SNS를 통해 "이 후보자가 갑집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느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자료제공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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