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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10℃ 맹추위…내일은 더 춥다

<앵커>

전국에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내일(2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걸로 예보됐는데요. 외출하실 때, 든든히 챙겨 입으시길 바랍니다.

한파 속에서 맞은 병오년 첫날 표정을 장민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선착장.

난간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도 넘게 낮은 영하 2도에 머물렀는데,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휴일이면 붐비던 한강공원은 한산했습니다.

맹추위에도 도심 스케이트장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수민/서울 마포구 : 오늘 추워서 바지도 두 벌 입고, 위에도 세 개 입고 껴입고 왔어요. 핫팩도 두 개나 가져와가지고….]

[조영민/경기 안양시 : 추웠는데 (스케이트 타는 게) 너무 재미있어가지고 따뜻했어요.]

온몸을 꽁꽁 싸맨 시장 상인들은 한파에도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박태희/생선가게 상인 :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손님은 덜 나오고 아무래도 매출도 좀 떨어지는 편이죠. 내일은 (손님들이) 올 거예요. 오늘 이제 식구들이랑 보내고 나면….]

하루 종일 난로도 없이 핫팩 세 개로 버티지만, 손님들이 헛걸음할까 하루도 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채소 노점상인 : (내가) 안 나오면 사람들이 헛걸음해. 그래도 나와야 소비자들이 나와서 사지,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들도 고생하잖아. 먼 데서 오면….]

연탄 두 장으로 하루를 나는 쪽방촌 할머니는 방 안에서도 외투를 껴입어야 합니다.

이어질 추위가 걱정입니다.

[쪽방촌 주민 : 추운 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있잖아요. 아이고, 뭐. 걸음을 못 걸어서 못 나가.]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10.5도까지 떨어졌고, 강원 산간은 영하 20도를 밑도는 등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밤사이 수은주는 더 내려가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로 오늘보다 더 낮겠고, 밤부터 모레까지 제주 산지에 최대 30센티미터 이상, 호남 서해안에 최대 1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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