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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4연승, KCC에 '농구영신' 압승

프로농구 DB 4연승, KCC에 '농구영신' 압승
▲ DB의 헨리 엘런슨

프로농구 DB가 함께 3위에 올라있던 KCC와의 '농구영신'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DB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쿼터부터 성큼 달아나더니 99대 82로 크게 이겼습니다.

성탄절 정관장과 경기부터 새해를 앞두고 열린 이날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린 DB는 KCC와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2위 정관장과 격차는 0.5승으로 좁혀졌습니다.

DB가 4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11월 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입니다.

DB는 아울러 올 시즌 KCC 상대 2패 뒤 첫 승리를 올렸습니다.

3연패를 당한 KCC는 단독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KCC는 사직에서 6년 만에 열린, 역대 두 번째 농구영신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부상 중이던 허웅이 다소 이른 복귀를 감행하는 등 애를 썼으나 DB의 높이를 이겨내진 못했습니다.

농구영신은 12월 31일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프로농구 연례행사입니다.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된 농구영신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을 빼고는 매년 12월 31일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날 리그 최대 규모의 사직체육관에는 7,066명의 관중이 찾았습니다.

매진은 이루지 못했으나 1층 좌석은 거의 찼습니다.

시작부터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의 쌍포가 불을 뿜은 DB가 앞서나갔습니다.

골 밑 싸움에서는 엘런슨이 KCC 숀 롱에게 앞섰고, 3점 라인 부근에서는 알바노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허웅, 최준용 등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홀로 분투해온 허훈은 2쿼터 막판 던진 3점이 림에 맞지 않고 그물만 스치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을 49대 37로 앞선 채 마친 DB는 후반에도 거침없이 달려 나갔습니다.

엘런슨은 3쿼터엔 3점을 두 방이나 꽂아 추격하려는 KCC 선수들을 힘 빠지게 했습니다.

3쿼터 24점이었던 격차는 4쿼터 초반 29점까지 벌어졌습니다.

점수 차가 좁아지지 않자 양 팀 감독은 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대거 불러들였습니다.

엘런슨은 양 팀 최다 30점을 쓸어 담았고, 알바노는 25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습니다.

KCC에서는 허훈이 17점으로 분전했고 허웅은 15분을 소화하며 단 2득점에 그쳤습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선두 LG가 경기 막판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고도 현대모비스에 71대 68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LG는 19승 7패를 쌓아 2위 정관장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또 현대모비스전 6연승을 달리며 '천적'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양준석이 1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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