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로배구 남자부도 '개인 연봉 상한제' 도입 전망

프로배구 남자부도 '개인 연봉 상한제' 도입 전망
▲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베스트 7에 선정된 세터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가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연봉 상한액이 3억 원 정도 삭감된 가운데 남자부에도 상한액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오늘(31일) 남자부 7개 구단에 따르면 이틀 전 단장 간담회를 열어 남자부도 개인 연봉 상한액 제도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날 남자 단장 간담회는 공식 회의는 아니었지만, 7개 구단 모두 상한액 도입에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자부 개인 연봉 상한제 도입은 내년 3월 예정된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때 공식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자부는 지난 10일 연맹 이사회 때 다가오는 2026-2027시즌부터 개인 연봉 상한액을 종전 8억 2천500만 원에서 5억 4천만 원으로 2억 8천500만 원을 축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자부는 이번 2025-2026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선수들은 보수총액 5억 4천만 원을 초과한 금액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여자부 구단 총보수 한도인 30억 원과 기존 선수들의 계약 금액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특정 선수에게 비용이 집중되는 고액 연봉 구조를 개선하되 총액 30억 원을 유지함으로써 저연봉 선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개인 연봉 상한제가 여자부에만 도입되면서 일각에선 '남녀 차별적 연봉 규정'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로배구 중계 TV 시청률이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높게 나오는 데다 일부 경기의 평균 관중 수도 여자부가 많은 상황에서 여자부에만 연봉 상한제를 적용하는 건 차별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에 따라 남자부도 개인 상한액 제한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남자부에서는 황택의의 보수 총액이 12억 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한선수가 10억 8천만 원, 지난 시즌 후 FA로 KB손해보험과 계약한 임성진이 8억 5천만 원, 정지석이 8억 2천만 원, 허수봉과 나경복이 각각 8억 원 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