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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어때?" 줄줄이…새해부터 중국인 몰려온다

<앵커>

중일관계 악화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대체 여행지로 우리나라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새해를 한국에서 맞이하겠다는 중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합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판 인스타로 불리는 샤오홍슈, 한국 관광을 추천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광화문과 명동, 동해 등 한국의 새해맞이 명소와 보신각 타종 같은 각종 행사도 소개합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가 1월 2일을 휴일로 정해 새해 연휴가 나흘로 늘면서 새해를 한국에서 맞으려는 중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가오핀/중국 여행사 부장 : 새해맞이 관광의 경우, 2025년에 비해서 2026년 새해맞이 관광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 비자 신청을 40% 이상 줄이도록 하는 등 대일 압박의 반사이익과 함께, 환율의 영향도 있습니다.

6개월 전 1위안에 190원이던 환율은 최근 한때 211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정회윤/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총괄매니저 : 위안화 대비 한국 원화의 환율이 조금 낮다 보니까 한국을 방문하는 비용이 좀 부담이 적어서 한국을 방문하는 추세가 늘어난 것도 같고요.]

쇼핑과 미용 등 한국 여행의 씀씀이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탕씬/중국 베이징 시민 : 한국 좋죠. 깨끗하고 게다가 성형 시술도 좋죠. 많은 친구들이 한국에서 성형 시술을 받고 와요. 지금 환율도 아주 좋잖아요. 항공권도 싸고, 공항에서 입국할 때도 굉장히 편리해요.]

2019년 602만 명 이후 코로나 위기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 460만 명, 내년에는 700만 명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혐중 시위 같은 반중 정서,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일부 바가지 상술 때문에 한국 여행이 망설여진다는 의견도 여전히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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