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사다난했다' 매년 붙는 익숙한 표현이지만, 돌아보면 2025년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올해도 이제 4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서울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오늘(31일) 날씨가 상당히 추운데, 시민들은 많이 모이셨네요?
<기자>
이곳 보신각 일대는 2026년 새해를 맞이하러 온 시민들로 점차 모이고 있습니다.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에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해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습에 온기가 느껴집니다.
[정용열·김미라·정도현·정도희/충남 당진시 : (가족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저희 가족도 행복하고 저희 아들이 이제 운동을 하는데 내년에는 좋은 성적도 많이 거둬서 모두 뜻깊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곳에선 밤 11시부터 각종 공연을 포함한 사전 행사가 열리고, 자정 직전 새해 카운트다운이 진행됩니다.
1월 1일이 되면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인데요.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온 김귀선 씨를 비롯해 우리 주위에서 오랜 기간 선행이나 기부를 해온 시민들이 함께합니다.
타종이 끝난 직후엔 밴드 크라잉넛이 대표곡 '말 달리자'로 병오년, 붉은말의 해를 힘차게 열 예정입니다.
<앵커>
자정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더 몰릴 텐데, 인파관리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이곳 보신각 타종 행사에만 10만여 명이 몰리고, 서울 곳곳에 오늘 밤 최대 22만 명의 인파가 모일 걸로 내다봤습니다.
기동대 31개 부대를 포함해 3천 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에 투입된 상황입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내일 아침 7시까지 종로와 청계천로 등 일대 주요 도로의 차량 운행도 통제됩니다.
이곳 보신각이 있는 종각역은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고, 시내버스도 행사장 인근 통제구간을 임시 우회해서 운행합니다.
새해맞이 인파의 귀가를 돕기 위해 지하철 막차시간은 내일 새벽 2시까지 연장됩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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