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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의사 1만 명 부족해진다" 의료계 '증원' 반발은 여전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2035년 국내 의사 인력이 최소 1천535명에서 최대 4천923명, 2040년에는 최소 5천704명에서 최대 1만 1천136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2040년 의사 수요는 14만 4천여 명에서 14만 9천여 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13만 8천여 명에 머물러 최대 1만 1천여 명이 부족할 거라는 겁니다.

현재 연간 의대 모집 인원 3천58명을 기준으로 국가시험 합격률과 임상 활동 비율, 사망에 따른 자연 감소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인공지능, AI 기술 도입으로 의사의 생산성과 근무 일수가 변하는 점을 반영하면 2035년에는 3천142명에서 4천262명, 2040년에는 9천251명에서 1만 98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태현/추계위원장 : 추계는 현재 시점에서 관측 가능한 자료와 합의 가능한 가정을 토대로 수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논의 결과와 정책적 고려 사항은 의사인력 양성 규모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추계위 결과에 따라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도 증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의료계 반발은 여전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노동량과 생산성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나 논의 없이 시간에 쫓겨 결과를 발표한 건 유감"이라며, "'의사가 부족하다'는 정치적 논쟁을 검증하는 데 급급해 의대 교육 여건과 현실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다음 달 집중적으로 보정심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추계위 결과의 최소치와 최대치가 5천여 명 이상 차이가 나면서 보정심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추계위 스스로도 미래 의료 행태와 기술 발전 속도 등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방법론적 한계를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장민성,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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