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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권부터 '갑질' 논란까지…줄 이은 의혹들

<앵커>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기까지 거의 매일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졌습니다.

개인 의혹을 넘어서 당 차원의 의혹으로 확산하는 상황이 되자 물러난 건데, 그 경과를 김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 숙박권을 갖다가 그렇게 이용했던 것은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고요. 즉시 반환 조치하겠습니다. 반환 조치할 것이고요.]

지난 25일엔 김 원내대표의 가족이 김 원내대표 지역구의 종합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김 원내대표는 악의적 제보에 따른 의혹 제기라며 전직 보좌진이 사용했던 SNS 단체대화방의 일부를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후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의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단 의혹이 추가됐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2022년 8월) : 우리 안사람이 일부 직접 쓴 게 있더라고.]

여기에 배우자가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보좌진에게 업무 지시를 했단 의혹에, 차남의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을 보좌진에게 대신하게 했단 의혹도 연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이때까지도 '사퇴는 없다'는 기류였던 김 원내대표지만, 예고했던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강선우 민주당 의원과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대화 녹음파일은 결국, 사퇴로 선회하는 데에 결정타가 됐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강 의원 보좌관과 공천 신청자 사이에서 1억 원의 공천 헌금이 오갔단 이야기를 전해 듣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겁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2022년 4월) : 돈에 대한 얘기를 들은 이상은 제가 도와드려서도 안 되지만 정말 일 커집니다. 저랑 의원님이 공관위원이에요.]

임기 1년을 못 채운 채 김 원내대표는 취임 200일 만에 그렇게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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