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의도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단 건데 걱정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비되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인 존 물리나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쉬나무디 의원이 공동 성명을 내고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을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타이완은 물론 역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공산당은 강압적인 군사 시나리오를 리허설하고 국경 넘어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지역 질서를 재편하려 하지만 미국은 타이완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월요일부터 이틀간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타이완을 포위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스이/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 : 해·공군 전투 준비 태세 점검,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구·지역 봉쇄, 외곽 전방위 억지력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역대 최대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대응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9일) :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걱정됩니까?) 아무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전혀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을 때도 중국을 비난하거나 압박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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