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F 소속 팔레스타인 직원 파디 알와디야가 PIJ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
이스라엘이 내년부터 국경없는의사회(MSF) 등 구호단체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단체의 일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에 연루됐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이스라엘 디아스포라업무·반유대주의대응부는 MSF 등 10여 개 국제기구의 활동 허가를 2026년 1월 1일부로 취소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MSF 등은 내년 3월 1일까지 이스라엘 점령지인 가자지구와 서안 등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활동을 모두 중단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자국을 기습 공격했던 하마스 등 무장단체와 MSF가 연계됐다고 의심합니다.
2024년 6월 사살된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이 MSF 소속으로 확인됐고 같은 해 9월에는 또 다른 MSF 구성원이 하마스에서 저격수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지난 10월 가자지구 휴전 이후로 MSF 등이 구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AP통신은 MSF가 이번 사안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아미차이 치클리 이스라엘 디아스포라장관은 이번 활동 금지 조치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괜찮지만 테러 목적의 악용은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사진=COGAT 제공,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