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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와 '복귀' 갈림길…뉴진스의 다음 장은 민지 손에

'해지'와 '복귀' 갈림길…뉴진스의 다음 장은 민지 손에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민지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지가 복귀를 결정할 경우 뉴진스는 4인 체제로, 그렇지 않을 경우 3인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가 다니엘과 신뢰를 잃게 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는 전속계약과 저촉되는 계약 체결, 독자적인 연예 활동, 당사 및 뉴진스의 명예나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 등 계약 위반이 발생했고, 시정 요구에도 기한 내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도어는 구체적인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는 향후 본격적인 소송 과정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니엘이 어도어를 배제한 채 활동을 시도한 정황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어, 어도어 동의 없는 독자 활동은 계약 위반 소지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운영하는 이진호 기자는 "다니엘이 어도어를 거치지 않고 동남아시아 지역 과자 광고를 촬영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며 "외국인 멤버 하니와 부모님이 어도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다니엘 측의 개입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커졌다는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다니엘

반면 하니의 경우, 어도어와의 관계가 반전 국면을 맞았다. 하니는 과거 국정감사에 출석해 하이브와 관련한 부정적인 취지의 발언을 하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분쟁 과정에서 민 전 대표 측에 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어도어는 "하니가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사안을 객관적으로 되짚었고, 법원 판결을 존중해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서 남은 핵심 변수는 민지다. 민지는 그간 어도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어,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도어는 "민지 역시 대화를 이어가며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팀이 3인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 약 260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맞서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 관계자 2명을 상대로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하이브가 자신의 지분을 매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하이브는 경업 금지 조항 위반을 이유로 풋옵션 행사 자체가 무효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분쟁의 핵심 쟁점은 '풋옵션 행사 권리의 유효성'과 '경업 금지 조항 위반 여부'로 좁혀지고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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